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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522
작성자 별헤는밤
작성일자 13-01-07 17:13
생년월일 19790804 양력
태어난시 16
성별 여자
이메일 illberound@naver.com
제목 당장 무엇을 해야할까요.

선생님, 안녕하세요. 2011년 구로에서 강의하실 때 선생님을 처음 뵈었고,

그날 선생님께서 제게 ‘旦珠’ 라는 예쁜 호도 지어 주셨습니다.

또 한 번 뵙고 싶었는데 이렇게 글로 뵙게 되네요..

제 나이 올해 서른 다섯. 아무래도 저에게 제 2의 질풍노도의 시기가 도래한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저에게 남부러울 것 없는 ‘다 가진 여자’라고들 하는데 저는 연초부터 우울합니다. ‘일에서 큰 성공’을 바라기 때문입니다.

제 일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자면,
저는 26살에 결혼하여 27살에 아이를 낳고 28살에 드라마작가 일을 시작했습니다.

7년 동안 제가 일을 하는 동안 어머니께서 아이를 키워주시고 살림을 도맡아 해주셨습니다.

헌데 7년이 다 되도록 저 스스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부지런하지 못해서인가, 생각해보고 제가 썼던 것들을 펼쳐보니 꽤 많은 양의 글이 있네요. 많은 사람들이 제가 쓴 글에 호감을 표하기도 하고, 드라마제작사와 계약을 진행해서 대본을 써왔지만... 이런 저런 우여곡절로 한 번도 방송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방송쪽 일은 편성 받기가 너무 힘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제가 이 쪽 일에 너무 성급하게 뛰어든 것인가, 자책하기도 합니다.


1) 선생님, '글쓰기가 제 운명'이 맞는 걸까요?


2) 그렇다면 선생님, 제 운은 몇 살에 열릴까요?


2-1) 아니라면 전 무슨 일을 해야할까요?


3) 제가 소속된 제작사에서 제가 제출한 기획안을 드라마로 만들고 싶어합니다만, 그 회사를 신뢰할 수가 없습니다. 제출한 기획안에 대해 자신감도 충분하지 않아 다른 소재로 일을 하고 싶습니다. 회사의 뜻을 따를까요. 제 판단을 믿어야할까요.


4) 금전적인 성공을 해서 어머니에게 안락한 노년을 선사하고 싶습니다. 가능할까요?



어쩌면 글을 쓰는 것도 쉽고, 돈을 버는 것도 쉽지만
‘글을 써서 돈을 버는 일’ 만큼 어려운 일은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사치스러운 성격은 아니기에 제가 살아가는 데는 충분한데 어머니에게 따로 잘해드리기엔 경제적 상황이 어렵습니다. 어머니께서 이제껏 저를 지원하신 데 대해서는 금전적으로 충분히 보답하고 싶습니다. 어머니께서 저에게 돈을 바라면 돈을 해드리고 싶고, 명예를 바라면 명예를 드리고 싶습니다. 어머니께서 바라는 모든 것을 이뤄드리고 싶은데, 여태 그러지 못한 제 자신이 무능력하게만 느껴집니다.

만약 제가 글쓰기에 성공운이 보이지 않는다면... 어머니께서 대신 해주시던 살림, 그만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아야 하지 않을까, 아니면 당장 직장이라도 구해서 돈을 벌어야하지 않을까, 이런 저런 고민에 밤잠을 못 이룹니다.

평범한 가정주부의 길도, 직장인의 길도 모두 어렵게만 느껴지고, 저한테는 그저 글 쓰는 일이 천직인 것 같은데 너무나 오랫동안 성과가 없어 괴롭습니다. 추스르고 일어날 활력도 없어 무기력하기까지 합니다. 일이 손에 잡히질 않습니다.


이런 저에게 정신이 번쩍 나도록, 꾸짖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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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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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아 서대원님의 댓글

초아 서대원 작성일

" 그대는 훌륭한 작가의 소양을 가진 분입니다."

그러나 글로서 돈을 벌 겟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글은 돈이아닙니다. 오직 자신의 사고 이념 사상을 알리려고 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끊임없는 자기 개발속에 세상이 자신을 비추는 시기를 맞이 하는 것입니다. 그때가 성공의 시절입니다.

1. 맞는 일입니다. 그러나 오직 글로서 자신을 비추도록 하여야 합니다.

2. 마음을 비우고 오직 좋은 글을 쓰야 하는 자세로 나아가면 앞으로 5년정도 걸릴 것입니다.

3. 자신을 믿고 자기의 길은 자신이 걸어야 합니다.

4. 어머니에게 돈보다는 정성스런 마음과 본인의 길을 진솔하게 걸어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효도일 것입니다.